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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 이온어스 대표 인터뷰…이동형 ESS로 친환경 전력 공급
안전성 확보한 배터리팩 자체 개발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 개시…290억 매출 목표우리나라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비율은 약 8%에 불과하다.전력 소비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캠페인 'RE100' 회원사의 평균 재생에너지 비율 50% 수준과 차이가 크다.이온어스는 이 같은 낮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하는 기업이다.어디서든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ESS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한다.
경기 군포시의 본사에서 만난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를 제조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로 이동형 ESS의 성능 인증 및 사업화를 마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허 대표는 IT 업계에서 종사하다가 15년 전부터 재생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전업해 2020년 이온어스를 설립했다.그는 "모든 도로를 전력망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온어스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 배터리팩을 트럭에 탑재해 전력을 이동 공급한다.이동 가능한 ESS를 통해 재생에너지의 발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세비아성당공급 후에 남은 전력 생산분을 저장해 다양한 곳에 제공할 수 있다.디젤 발전기 없이 행사장이나 공사 현장 등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인디고 모바일'과 전기차를 대상으로 이동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디고 차지'가 주력 상품이다.
배터리팩 개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전성이다.이온어스는 각종 전기차 배터리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세비아성당이동형 ESS의 특성에 맞춰 자동차 주행 중에 발생하는 진동이나 충격 등에 최적화된 배터리의 개발에 성공했다.또 사전 진단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재에 대한 우려도 낮췄다.허 대표는 "배터리 안에서 열 폭주가 감지된 경우 그 안에 물을 채워서 담그기 때문에 화재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직접 개발한 배터리팩인 'MoBatt'는 이동형 ESS 제품 안전 인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온어스는 2년간 30여개의 친환경 전력공급 시범 사업을 통해 약 13.6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왔다.허 대표는 "10MWh(메가와트시)의 전력 공급 시에 디젤 발전기를 인디고 모바일과 같은 에너지 모빌리티로 대체할 때 73%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며 "또 소음과 미세먼지 저감,세비아성당연료비 절감 등의 효과를 내 사업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청정에너지 운송 공급 분야에서 기여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온어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한전과 협업해 동반 수출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허 대표는 "지난 3월 관련 규제 샌드박스가 끝난 뒤 최근 제품 판매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투자사와 이미 미국지사를 설립해둔 상태라서 해외 인증도 마무리되는 대로 수출과 현지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온어스의 2022년 매출은 13억원,세비아성당지난해 매출은 29억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매출 목표는 290억원으로 10배 높여 잡았다.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고 아직 초기시장인 이동형 ESS는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허 대표는 "2030년 세계 전기화 시장의 규모는 350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세비아성당그중 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며 "향후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앞선 기술력과 안전성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