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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으로 2나노 반도체 수요 증가"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내년도 자본지출(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약 50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야구 복장한 소식통은 TSMC가 2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등 최첨단 공정 연구개발(R&D) 확대와 2나노 관련 수요 증가로 인해 공정 업그레이드 관련 생산 설비를 도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TSMC가 남부과학단지에 관련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를 위한 내년 설비투자 금액이 올해 280억~320억 달러(약 38조6000억~44조1000억원)에서 12.5~14.3% 늘어난 320억~360억 달러(약 44조1000억~49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그러면서 2025년도 설비 투자 금액이 2022년(362억9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될 예정이라고 그는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최근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애플 외에 다른 고객사들도 적극적으로 TSMC의 2나노 제품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TSMC가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지역과 남부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 등 대만 전역에 최소 8개의 2나노 공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남부과학단지의 2나노 공장에서는 2025년 말이나 2026년에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TSMC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설비투자와 2나노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4월 실적설명회에서 밝힌 것처럼 시장의 장기적 수요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지난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1000억 달러(약 137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지난해 종료했다고 밝혔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이다.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