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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레미콘 차량 돌진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석계역 사고와 관련해 건설노조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는 13일 인천시 서구 모 화물차 제조업체 정비사업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레미콘 차량에 제작 결함이 없었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운전자 A씨는 고가차로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속도를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출고한 지 한 달 정도 된 차량이라 장비 노후화로 사고가 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 제조사에서 생산한 레미콘 차량에 결함이 의심되는 사례가 2건 더 있지만,카디스 cf 대 레알 마드리드 라인업업체 측은 장비에 결함은 없다며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운전자 A씨는 "가족들과 잘 살려고 레미콘을 시작했는데 새 차를 산 지 한 달 만에 이런 사고가 나서 억울하다"며 "(결함 증명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차량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건설기계 제작 결함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서울 성북구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1t 탑차를 포함해 신호대기 중인 차들을 덮쳤다.
이들 차량이 앞선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며 모두 차량 13대가 사고에 휘말렸다.당시 사고로 1t 화물차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기계에 제작 결함이 있을 경우 노동자 안전은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위협이 된다"며 "이번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 잠재적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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