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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할인점인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 간 통합 법인이 닻을 올렸다.이마트는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지난 1일 장마감 후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지난달 30일이며,마카오이날 합병 종료 보고와 등기신청을 마쳤다.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통합 매입·물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 이마트는 한층 커진 구매력을 토대로 제품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통합 물류로 추가 확보한 수익을 본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유통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당장 이달부터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의 신선식품이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개 점포에 공급된다.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의 '근거리 식품점'으로 거듭난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도 다양한 이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고객의 쇼핑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새판 짜기 일환이다.정 회장은 지난 3월 8일 회장 승진 이후 취임 전후로 경영전략실 개편과 함께 성과 중심의 인사나 수시 인사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만년 적자에 시달려온 이커머스 부문 계열 G마켓과 SSG닷컴 대표를 이날 교체한 것도 이런 방침의 연장선이다.정 회장은 경영전략실 안에 '경영진단팀'을 신설해 사업군별 경쟁력과 시장 상황 분석을 맡기고,마카오첫 번째 분석 대상으로 G마켓과 SSG닷컴을 지목했다.

또 CJ그룹과 '물류 동맹'을 맺고 비용 절감하며 본업인 '유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지난 5일 전방위적 협력을 위한 합의서(MOU)를 체결했는데 당장 다음 달부터 G마켓 스마일배송 물량 월 250만 건을 CJ대한통운이 독점적으로 위탁 처리한다.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량은 물론 물류센터 운영까지 모두 CJ대한통운에 맡길 예정이다.

정 회장은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국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규모가 모두 20조원을 넘는 그룹은 신세계가 유일하다"며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그룹사 내 모든 자원에 대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에 없던 유통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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