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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영상 매체를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확립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미국의 비디오 아트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가 12일 별세했다.향년 73세.
15일 국제갤러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으로 투병 생활을 한 빌 비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비올라와 협업한 바 있는 이우환 작가는 "나의 친구 빌 비올라,비디오를 고차원의 아트로 끌어올린 위대한 선구자는 길이 빛나리"라고 애도했다.
빌 비올라는 건축적 비디오 설치,사운드 설치,전자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탄생과 죽음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경험을 일관되게 탐구하며 뉴 미디어,비디오,설치 미술 분야의 개척자로 평가받았다.
동서양 미술은 물론 불교의 선종,이슬람의 수피교,기독교의 신비주의와 같은 영적 전통에 근간을 둔 그의 작업은 인간의 삶에 철학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영상 매체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특히 비올라는 시간성이라는 주제에 천착,라이프치히 대 하이덴하임 라인업이를 미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비디오 아트 전반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작가는 고속 촬영을 통한 슬로우 모션 기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라이프치히 대 하이덴하임 라인업시간의 속도를 인위적으로 느리게 조절하고 그 흐름을 시각화함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사유하도록 이끌며 지각과 인지를 변화시켰다.
국제갤러리는 지난 2003년과 2008년,2015년에 빌 비올라의 전시를 개최하며 철학적,신비적,라이프치히 대 하이덴하임 라인업영적,미술사적 전통에 대한 뛰어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업 세계를 소개한 바 있다.
오는 11월 서울점에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을 통해 일평생 삶과 죽음,라이프치히 대 하이덴하임 라인업그 여정에서 근원적이고 존재론적인 주제를 탐구해 온 혁신적인 비디오 아트 작품들을 다시금 고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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