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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기업·학생 등 겨냥…로봇 개발 모색 고객 유입 전망
[엔비디아 홈페이지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소형 컴퓨터 젯슨(Jetson)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젯슨 컴퓨터는 엔비디아가 2014년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온카 119로봇·드론·자율주행 차량·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AI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소형 컴퓨터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은 수억 달러 이상을 하드웨어에 투자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대기업과 AI 스타트업들이다.
그러나 젯슨 라인업은 소규모 기업과 개발자가 아닌 취미로 AI를 많이 활용하는 이용자,온카 119학생들이 AI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이번에 공개한 라인업은 '오린 나노 슈퍼'(Orin Nano Super)라는 이름으로,온카 119이전 모델 가격(499달러)의 절반인 249달러에 나왔다.
손바닥만 한 크기로,온카 119엔비디아의 첨단 칩이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이전 모델보다 속도와 효율성이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약 70% 더 많은 연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드론이나 카메라 같은 소비자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고급 모델은 인간형 로봇이나 정교한 자동화 시스템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신제품은 또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엣지 컴퓨터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및 엣지 컴퓨팅 부문 부사장 딥푸 탈라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대해 "드디어 생성형 AI 기능이 엣지로 확장되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젯슨 라인업이 특히 로봇 개발을 모색하는 고객들을 끌어들여 엔비디아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