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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 무단 유출과 도용 의혹이 제기된 아이언메이스 던전 인스트랙션 게임 '다크앤다커'에 대한 선고가 새해 2월 13일 내려진다.첫 증인신문이 이뤄진 4차 변론에서 당시 '프로젝트 P3' 개발에 참가했던 구성원이 양측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판결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과 게임 서비스 지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는 17일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금지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팀장으로 재직하던 최모 씨가 소스 코드와 각종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하고,챔피언스리그 조 추첨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운 뒤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진행 중이다.
이날 변론기일에서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양측이 각각 신청한 증인 김모씨와 오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원고(넥슨) 측 증인으로는 프로젝트 P3 레벨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지금도 넥슨에 근무하고 있는 김모 씨가,피고(아이언메이스) 측에서는 당시 사운드 엔지니어로 함께하다 현재는 아이언메이스로 소속을 옮긴 오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사 상황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했다.
넥슨 측 변호인은 김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통해 넥슨이 최모 씨가 데이터 무단 유출로 감사를 받고 해직 처리된 이후에도 프로젝트 P3를 지속하려는 의사를 꾸준히 보여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씨는 “최 씨가 기존에 맡고 있던 프로젝트 LF가 시장성 부족으로 P3로 전환되는 과정에 탈출 게임 장르에 중세 판타지,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어두운 던전,횃불,챔피언스리그 조 추첨배틀로얄 등을 점목한 P3 원시 버전을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P3가 원활하게 개발되던 와중 최씨가 외부 투자를 언급하며 팀원들에게 퇴사를 제안했지만,거절했었다”며 “이후 아이언메이스가 P3 주요 콘셉트와 에셋을 그대로 가져다 다크앤다커를 만들어 출시한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언메이스 측 변호인은 오 씨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당시 P3가 다크앤다커의 주요 특징인 '탈출'이 아닌 랜덤맵과 배틀로얄에 초점이 맞춰져 장르적 동질성이 없는 별개의 프로젝트였다는 점을 부각했다.
오 씨는 다크앤다커 개발 과정에서 P3 관련 자료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오 씨는 “P3 감마맵 개발 버전에서 탈출 기능은 구현된 적이 없고 이후 베타맵 버전에 나온 '포탈'도 다른 장소로 순간 이동하는 요소였다”며 “익스트랙션 장르라는 기획 방향성은 촉박한 개발 일정과 개발 인력 부족으로 시도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