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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서류 등을 위조해 허위 대출을 신청하고 나서 18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빼돌린 우리은행 한 지점 기업대출 담당 직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 황보현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은행 직원 A(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7월~9월 은행 개인 대출 고객 2명에게 연락해‘남은 대출 절차를 위해 이미 입금된 대출금을 잠시 인출 해야 한다’고 속이고 2억 2000만원을 지인 계좌로 송금받아 편취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비야레알 대 오사수나A씨는 가상자산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검찰을 경찰과 협조해 A씨가 가상자산 구매에 150억원,대출채무 돌려막기식 상환에 27억원,비야레알 대 오사수나전세보증금·생활비 등에 3억원을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결재권자 부재 때 관행적으로 실무 담당자가 시급한 대출 결제를 대신 하는 점,비야레알 대 오사수나지점 대출 요청을 받은 본점이 대출 명의자가 아닌 지점으로 대출금을 송금하고 이를 지점에서 처리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 점 등을 이용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은행 측 관리·감독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몰수보전・추징보전으로 A씨 가상자산 계정 등에 남아 있던 예치금과 가상자산 반환 청구권,예금채권,전세보증금 반환청구권 등 45억원 상당을 동결했다.
검찰은 “은행자금 편취 등 중대한 경제범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관련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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