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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67)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도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박 전 감독은 6년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오스트리아 그라츠인도축구협회 관계자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 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오스트리아 그라츠인도축구협회(AIFF)는 인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박 감독을 포함해 2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다음달 3일까지 지원자를 받은 후 본격적인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AIFF 한 관계자는 매체에 “박 감독의 지원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박 감독을‘베트남의 축구영웅’이라고 표현하며 “상위권 국가들을 상대로 한 그의 기록은 부러울 정도”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스릴 넘치는 역습 축구로 이 모든 것을 해냈다”고 했다.
AIFF는 지도자 모집 공고에서‘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감독‘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누빈 경험이 있는 감독’등의 조건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오스트리아 그라츠박 감독은 이를 모두 충족한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박 감독은 이번 감독직 지원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명”이라며 “AIFF는 박 감독의 높은 연봉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작년 1월까지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오스트리아 그라츠같은 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했다.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6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박 감독은‘베트남 축구영웅’이라고 평가받는다.박 감독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현지 국영 TV를 통해 방영되는가 하면,오스트리아 그라츠외국인 감독 중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가 수여하는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작년 베트남 대표팀과의 동행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에는 현지 국영 항공사로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비즈니스석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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