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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갑작스런 비 소식…장마는 아냐
"저기압성 강수…중부 지방 장마는 이달 말 예상"
비 내리며 강한 햇볕에 의한 가마솥 더위 주춤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남부 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지난 주 금요일 오전까지 강수 예보가 없던 서울에 주말 사이 비가 내렸다.다만 기상청은 이 비는 장맛비가 아니며,중부 지방 장마는 빠르면 이달 말 시작될 것으로 봤다.
예기치 못한 비 소식으로 불볕더위는 한풀 꺾였지만,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인 나날이 이어지며 후덥지근한 날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주말(22~23일) 서울에는 각각 16.5㎜,음바페 월드컵 결승5.1㎜ 비가 내렸다.같은 기간 평택 80㎜를 비롯해 용인(처인역삼) 75.5㎜,화성(향남) 74.0㎜ 등 수도권 남부에도 적지 않은 양의 빗줄기가 쏟아졌다.
갑자기 내린 비에 시민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고,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냔 물음이 제기됐다.
이에 기상청은 주말 사이 내린 비는 장맛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남부 지방의 경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22일 장마가 시작됐고,오는 26일에서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중부 지방의 경우,지난 주말 내린 비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린 비라 장마의 시작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오는 29일에서 30일 사이 정체전선이 북상하겠다.그때도 지난 22일 남부지방과 마찬가지로 저기압의 발달에 의해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확실해 조금 더 관측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주말 사이 수도권에도 비가 내리며 강한 햇볕으로 인한 불볕더위는 잠깐이나마 주춤하겠다.
공 예보 분석관은 "현재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많이 내려와 있다"며 "오는 25일과 26일 아침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기온이 많이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5일과 26일 오후엔 하늘이 맑아지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올라가겠다"면서도 "최근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고 있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차갑고 무거운 공기가 하늘을 채우고 있어 기온이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습한 남부 지방의 경우,음바페 월드컵 결승기온이 중부 지방보단 다소 높을 수 있다.다만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유지돼 지난주처럼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수준의 무더위가 찾아오진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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