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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 강원 영월에서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 피의자가 오늘 구속됐는데요.
 
유일한 증거였던 발자국이 피의자 것과 99.9% 일치한단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죠. 

피의자는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색 옷을 입은 남성이 변호인과 함께 들어옵니다.
 
지난 2004년 발생한 영월 농민회 간사 피살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A씨입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영장심사를 받게됐습니다. 

[A씨 / 피의자]
"경찰과 검찰은 추리소설을 (쓰면서) 저를 범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그 족적에 대해서도 믿지 않고요. 일면식도 없고 죽었다는 사람 장소도 모릅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2004년 8월 9일,u23 일본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간사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샌들 족적.

경찰은 족적과 일치한 샌들 주인인 A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사건은 장기미제로 분류되다 2014년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2020년 6월 현장의 족적과 A씨 족적이 99.9% 일치한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며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감식 기술의 발달로 족적의 특징점 10여 개를 분석한 결과였습니다.

검찰은 3년 넘게 압수수색과 보강 수사를 벌여 A씨가 범인일 것으로 보고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가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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