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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택시가 우회전하는 순간 차량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와이퍼까지 작동됐다.120m가량을 질주한 택시는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액셀을 살짝 누르는 모습이 찍혔다.순간 가속도가 붙었고 그는 액셀에서 발을 뗐다가 다시 힘껏 액셀을 밟았다.차량이 급격히 빨라지는데도 A씨는 액셀을 여러 차례 밟았다.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보면 그는 사고 직전까지도 액셀만 계속 누르고 있었고,룩 뜻브레이크는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액셀과 브레이크를 착각하는 페달 오인 사고였던 것.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해당 사고 연구 결과를 UN 유럽경제위원회에 발표했다.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페달 오인 사고를 막기 위해 국제 기준을 만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국제 기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정지에서 처음 출발할 때 급가속에 대한 방지 기술을 중점으로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주행 중에 발생하는 급가속 방지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간의 실수를 차량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막으려는 의도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고 나면 습관적으로 급발진 주장하는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사고 직전까지 액셀만 눌렀다니,룩 뜻반전이 있었네" "이러니 페달 블랙박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