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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지분 100% 인수
4년 만에 매출·이익 두 배 가량↑
전국구 브랜드 도약···매각 적기
배달전문브랜드 보유해 정리 필요[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4년 8월 13일 16:32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알싸한 마늘치킨’으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매각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올 4분기에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랑통닭은 지난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100% 무염지 냉장닭만을 사용한‘저염 치킨‘착한 치킨’으로 입 소문이 나면서 2018년부터 점포 수가 증가했다.
큐캐피탈은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지난 2020년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 원에 인수했다.노랑푸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노랑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큐캐피탈이 후순위 지분(에쿼티)에 150억 원,소닉 프라그마틱코스톤아시아가 중순위·후순위에 250억 원을 투자했고,소닉 프라그마틱유안타증권에서 인수금융 300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에 적극적인 하우스로 투자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역량이 두드러진다.큐캐피탈은 노랑통닭 인수 후 교촌·BBQ·BH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시켰고,노랑통닭은 지난 5월 국내 7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올해만 100개의 가맹점을 열었다.
초창기 노랑통닭은 성인 고객을 타깃으로 호프집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이 중심이었다.매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큐캐피탈은 판매 채널 다각화와 경영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다.우선 인수 다음 해인 2020년 말 서울경기·충청·부산 등으로 나눠져 있던 회사를 모두 합병해 관리 효율성을 높였고 물류 시스템을 통합했다.
특히 올들어 선릉(2월)과 강남구청(7월)에 직영점을 내면서 수익성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달에는‘스마트오더’기능을 도입해 배달부터 포장,결제까지 쉽고 빠르게 주문이 가능한 전용앱을 도입했다.가맹 상담 초기부터 점포 선정 및 상권 조사를 통해 유동 인구와 경쟁 업소를 고려한 출점 전략을 세우자 가맹점 연 평균 매출액이 4억 원(4억200만 원)을 넘어섰다.
가맹점 수 증가와 함께 실적 상승세도 가파르다.인수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502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973억 원으로 93.7% 증가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5억원에서 115억원으로 76.9% 늘었다.
큐캐피탈이 노랑통닭 매각에 나서는 배경은 4년간 밸류업에 성공한 데다 새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치킨 배달 전문점‘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 있어 둘 다 보유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큐캐피탈은 지난 12일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가 보유한 초록뱀미디어 보통주 961만6975주를(지분 39.93%)를 약 1800억 원에 사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초록뱀미디어는 배달 전문 중저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과‘세상의 모든 아침‘사대부집 곳간’등의 외식 다이닝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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