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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에서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홍 모 씨가 첫 재판에서 “살인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 심리로 오늘(19일)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 홍 씨는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었으며 보복할 목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홍 씨가 피해자의 등과 가슴을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관통상까지 입혔다며 “정말 살인의 고의가 없는 게 맞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씨 측은 “죽이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거듭 답변했습니다.

재판 직후 피해자 가족은 피고인을 향해 “보복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소리치는 등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홍 씨는 지난달 9일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다른 유튜버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튜브 방송 활동을 해 온 홍 씨와 피해자는 지난해부터 서로를 비방해 2백 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 받는 등 갈등을 빚었습니다.

사건 당일 홍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재판에 참석해 진술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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