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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광고영업 실적 목표치 미달,영업손실 확대
지상파 광고 축소로 영업 부진 불가피… “경영평가 새롭게 해야”
기획재정부는 19일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경영평가는 공공기관의 주요사업 성과와 재무성과 등을 종합해 산출하며,슈퍼 윈 포커등급은 가장 높은 S부터 최저인 E까지 6개로 나뉜다.이번 조사에서 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코바코와 한국고용정보원이다.
공기업 평가단장인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브리핑에서 "코바코는 매출액이 18.2% 하락하고 영업손실이 2022년 183억 원에서 234억 원으로 늘어났다"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07억 원에서 166억 원으로 확대됐다.특히 자본생산성(투입된 자본에 대한 투자효율)이 낮아지면서 재무성과가 매우 저조하게 평가받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는 광고시장에서 전략과제를 수립해 빨리 대응해야 하는데,슈퍼 윈 포커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다"며 "지상파 광고영업 실적의 경우 목표치의 70%도 미달하는 등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중장기 사업인 'K-공익광고 역량 강화'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밖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D등급(미흡),한국인터넷진흥원은 B등급(양호)을 받았다.S등급(탁월)을 받은 공공기관은 없다.
지상파 광고는 코로나19 특수로 광고비가 대폭 오른 2021년(1조3596억 원,슈퍼 윈 포커22.9% 상승)과 2022년(1조3762억 원,1.2% 상승)을 제외하고 하락 추세다.코바코가 발표한 <2023 방송통신광고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지상파 광고 전망치는 1조676억 원으로 2017년(1조5516억 원) 대비 31.1% 줄었다.
지상파 광고영업 대행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코바코의 경영실적 악화는 당연한 수순이며,슈퍼 윈 포커코바코의 경영평가 등급이 높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코바코는 2021년 B등급을 받았으나,2022년 D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코바코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 지상파 광고시장이 안 좋아지고 있어서 광고영업 대행을 주 업무로 하는 입장에선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영평가 지표 중 재무 관련 지표의 가중치가 가장 높으므로 중소기업 광고 마케팅 지원,공익광고 활용 등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더라도 만회하기 힘들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양승광 전국언론노동조합 코바코지부장은 "(코바코 경영악화는) 코바코 잘못이 아니라 미디어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지상파 광고영업 대행이 주요 사업인데,수익이 나올 수 없는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양 지부장은 "경영평가 제도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곳이 아닌데,공공기관의 목표와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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