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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가 올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두 자릿수대로 급감했다.지난해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며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일 완성차 5사가 발표한 상반기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398만4035대로 전년 동기(400만1835대) 대비 0.4%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한국GM만이 플러스 성장했다.한국GM은 전 세계에서 26만9422대가 팔리며 25.7%가 늘었다.반면,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현대차는 206만1883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0.9%,기아는 155만4032대로 1.4%,르노코리아는 4만2133대로 35%,KG 모빌리티(이하 KGM)는 5만6565대로 13.2% 줄어들었다.

내수는 5사 모두 주춤한 실적을 거뒀다.이들의 상반기 내수 합산 판매량은 66만9592대로 전년 동기(75만8876대) 대비 11.8% 크게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34만5704대를,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기아는 5.8% 줄어든 27만5240대를 팔았다.한국GM은 1만3457대로 29.1%,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르노코리아는 1만1213대로 8.6%,KGM은 2만3978대로 38.5% 줄어든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상용 제외)는 기아 쏘렌토(4만9588대)가 차지했다.이어 카니발(4만4868대),싼타페(3만9765대),스포티지(3만9299대),그랜저(3만3370대),셀토스(2만9203대),아반떼(2만7323대),레이(2만5284대),투싼(2만5062대),GV80(2만3812대)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전기차의 경우 국내 전기차 시장 역성장으로 인해 아이오닉 5(7128대,-25%),EV6(5305대,-51.5%) 등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판매량 반등을 꾀하지 못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기아와 르노코리아를 제외하고선 모두 상승했다.현대차는 171만6179대,한국GM은 25만5965대,KGM은 3만2587대를 판매했다.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1%,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24.5% 증가한 수치다.기아는 127만6707대로 지난해보다 0.4% 소폭 감소했다.르노코리아는 41.2% 급감한 3만920대를 수출했다.

완성차 5사는 신차 출시를 통해 하반기 내수 회복에 드라이브를 건다.현대차,베네치아 카페 플로리안기아,르노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부산 멕스코에서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EV3,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주행가능거리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충족시키는 가성비 전기차를 통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을 정면돌파할 전략이다.르노코리아는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낙점해 판매 회복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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