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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서는 이르면 연초 쯤 1~14단지 중 절반가량이 재건축 계획 확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10년대 재건축 연한을 충족해 먼저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나 강남구 압구정보다 속도가 빠르다.
17일 서울시와 양천구에 따르면,헨트 대 위니옹 생질루아즈목동 신시가지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6단지는 현재 조합 직접 설립 공공지원이 진행 중이다.앞서 지난 8월 16일에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끝마쳤다.
나머지 13개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자문(패스트트랙·Fast-Track)이 진행되고 있다.이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친 건 14단지(24년 11월)와 8·12·13단지(24년 12월 16일)다.양천구는 나머지 단지들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날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8·12·1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아 재건축 구역 지정 추진이 진행된 지 1년 만이다.
먼저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한 8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은 용적률 300% 이하,최고 49층 이하,1881가구(공공주택 293가구)로 탈바꿈한다.8단지와 인접한 목동서로는 3m 넓혀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확보한다.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어린이공원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남쪽의 양천공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단지 서측에 위치한 9단지로 이어지는 보행로도 신설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목동 신시가지 내 최대 규모인 14단지도 최고 49층 이하의 5181가구(공공주택 738가구)로 재건축이 확정됐다.14단지는 안양천과 양천공원 등 주민휴식 공간과 초·중·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으며,2호선 양천구청역과도 가까워 주거입지가 좋은 편이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은 목동 단지들은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이달 들어 3단지 전용면적 153.58㎡(55평)는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집값이 최근 3개월 만에 2억원이 뛴 것이다.목동에서 55평형이 3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단지도 지난 9월 말 전용 154㎡가 32억원에,10월 14일엔 125㎡가 2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비슷한 시기 목동 6단지 115㎡는 26억5000만원에 팔렸다.2단지 152㎡는 지난달 중순 30억원에 거래되며 집값이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