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발행되는 일본 신 지폐.위로부터 1만엔,5천엔,w88 합법1천엔 견본.교도연합뉴스 그는 일본에서는 혁혁한 공을 세운 경제 관료로 평가되지만,한국에서는 구한말 시절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경성전기(한국전력 전신) 사장을 맡는 등 일제강점기 경제 침탈에 앞장서며 악명을 날렸다.
시부사와는 대한제국 시절에는 이권 침탈을 위해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기도 했다.스스로가 지폐(1원·5원·10원권)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한국 관료들에게 치욕을 안겼다.
특히 그는 1901년 대한제국이 외국 돈의 유통 금지와 금본위 제도의 채택을 골자로 하는‘자주적 화폐 조례’를 발표하자 일본 제일은행 화폐를 발행할 것을 요구한 뒤 무력시위를 통해 대한제국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일본은 새 지폐 발행 이유로‘위조 방지’등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그 외 자동판매기·자동현금입출금기(ATM) 등 교체 수요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새 지폐 발행에 따른 ATM 교체 비용만 1조6000억엔(약 13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0.27%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수치다.
이 밖에 고령층 등 일본인들이 집에 쌓아둔‘장롱 예금’이 상당 부분 밖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장롱 예금이 60조엔(5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1만엔권의 새 주인공을 두고 최근 경색이 풀린 한일관계가 다시 냉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새 화폐 도안 자체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정권을 잡은 2019년에 결정된 것이지만,w88 합법이 계획이 그대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양국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아직도 상당한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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