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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사이 4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사이 4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사이 4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내놓은 연례 환경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도보다 13% 늘어난 1430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의 급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AI가 미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워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203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기존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데이터센터는 구글의 '제미나이'나 오픈AI의 'GPT-4'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구글을 비롯해 많은 빅테크 대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기 시작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세미애널리틱스는 AI와 관련된 데이터센터들이 2030년경엔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4.5%를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역시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넘어 '순배출량 마이너스(-)'를 달성한다는 목표가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에너지 사용 때문에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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