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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기간 태평양 교두보 확보 공들이기…미·호주 견제 포석 관측
[신화=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을 잇달아 안방으로 초청해 개발도상국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자국을 방문한 솔로몬제도,월드컵 벨기에 한국바누아투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강화와 개도국 간 협력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런 행보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맹주로서 미국의 견제에 맞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릴레이 회담은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워싱턴DC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는 물론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발신한 직후 이뤄졌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공식 방문한 제러마이아 머넬레 솔로몬제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는 회담에서 솔로몬제도의 경제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국과 태평양 도서국과의 우호 협력은 도서국들의 발전을 진심으로 돕는 것이며 제3자를 표적으로 삼거나 그 어떤 사익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 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샬롯 살와이 바누아투 총리와 회담에서도 바누아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붙이지 않고 바누아투에 경제적,월드컵 벨기에 한국기술적 지원을 계속 제공함으로써 바누아투가 발전하고 번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 간의 평등을 견지한다"며 중국은 대국 간 경쟁이나 지정학적 세력권 확대,타국 내정 간섭,월드컵 벨기에 한국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을 하지 않는다"며 미국과의 차별성도 부각했다.
솔로몬제도와 바누아투는 모두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로,중국 입장에서 태평양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이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와는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바누아투에는 대통령궁을 지어 선물하는 등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서방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남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월드컵 벨기에 한국호주 등을 견제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남태평양 도서국 지원은 상호이익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중국은 상호존중과 윈윈 협력의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나토 정상회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 10일에도 방글라데시 총리,기니비사우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개도국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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