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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페퍼·OSB·JT저축은행 등 4곳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으로 떨어지기 직전인 'BBB-'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국내 신용평가3사(한국신용·한국기업·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1일 현재 신용등급을 받는 저축은행 30여곳 중 올해 들어 신용등급 또는 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된 곳은 16곳에 달했다.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중요 자금조달 재원인 퇴직연금 신규 유치에 빨간불이 켜진 곳이 빠르게 늘고 있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그 결과를 하반기에 반영할 예정라 저축은행의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우려된다.
저축은행권의 신용도가 이처럼 단기간에 무더기로 하향조정된 것은 이례적이다.주요 금융그룹 산하에서 상대적으로 기초체력이 탄탄했다는 KB저축은행과 NH저축은행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이 매겨졌다.
결국 부동산PF 부실의 후폭풍이 건설·부동산 업권에 이어 금융권으로 확산되면서 저축은행권이 1금융권보다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서 취약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저축은행 등급 하락에는 지난 2년여간 부동산PF 사태를 겪으며 만기연장 등 물량이 제때 해소되지 않았던 점이 치명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브리지론의 경우 사업성 저하로 본PF 전환이 지연되며 만기연장 및 이자유예 물량이 누적되고 있다"며 "본PF 사업장 역시 공정률과 분양률이 목표치를 밑도는 등 회수지연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회복 지연에 부동산 가격 하락이 더해져 고정이하분류자산이 증가한 점도 저축은행 등급전망 하향을 야기했다.조달비용이 늘어나고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대손 비용이 커지면서 적자를 낸 곳도 발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이 저하된 상황이라 자산건전성 변동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처럼 스마트·페퍼·OSB·JT저축은행을 포함해 올해 들어 신용등급이 강등된 곳은 키움·고려·KB·대신·다올·애큐온·웰컴·키움YES·바로·OK·모아·NH 저축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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