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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제 합격생 9256명
비교 내신 겨냥 5년 전의 배 증가 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5 대입전략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에서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년 전보다 20%,최초의 월드컵5년 전보다 배 이상 늘었다.학생이 줄면서 높은 내신 등급을 받기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내신 등급을 입학 성적에 반영하는 대학이 늘면서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학알리미’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222개 4년제 대학 검정고시 합격생은 9256명이었다.이는 2023학년도 입시 때 7690명보다 20.4% 많다.5년 전인 2019학년도보다는 배 이상 증가했다.검정고시 출신 합격생은 2013년 5597명을 기록한 이후 2019년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최초의 월드컵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학별로도 검정고시 합격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서울대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37명이 검정고시 출신이었다.28명이던 1년 전보다 9명 늘었다.고려대(69명)와 연세대(83명) 역시 각각 8명,최초의 월드컵17명 늘었다.부산대의 경우 2023학년도 입시에서 74명이 검정고시 출신이었지만,지난해에는 97명까지 늘었다.4년제 대학 중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상국립대(215명)였다.
입시 업계에서는 검정고시 출신 합격자가 늘어난 것은 고등학교에서 높은 내신 등급을 받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학생 수가 적은 고등학교의 경우 현행 내신 9등급제(1등급 4%·2등급 11%·3등급 23% 등)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힘들다고 판단해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둔 뒤 고졸 검정고시에서 높은 성적을 받아 비교 내신을 통해 내신 불이익을 만회하려는 경우가 많다.
내신 비중 확대도 검정고시 합격생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수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지고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확대되자 원하는 만큼 내신 성적을 얻지 못할 경우 자퇴한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집중하려는 학생이 많아지는 추세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검정고시 합격생 증가는 내신 불리함을 수능이나 비교 내신으로 만회하려는 학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