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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K-뮤지컬국제마켓 18일 개막[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뮤지컬‘위대한 개츠비’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흥행 기준으로 꼽히는 주간 매출액 100만 달러를 3주 연속 넘기면서,당초 11월로 예정된 티켓 판매를 내년 봄까지 연장했고,2002 월드컵 장례식장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의상상을 받았다.미국 진출 두 달 만의 일이다.
2021년 시작된‘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전문가,투자자 등이 모여 해외 진출,현지 개발,판권 계약,투자 유치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올해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편의 작품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된다.
투자자들에게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선보임 쇼케이스’에는‘서편제‘배니싱‘인간탐구생활‘번 더 위치‘팬레터‘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태권,날아올라‘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야구왕 마린스‘까마귀 숲’등 총 22개 작품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소개된다.
이중 우수 작품으로 뽑힌 17편은 향후 영국 웨스트엔드와 대만 타이베이,일본 도쿄 등지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비롯해 공연계 관계자와의 연결,대본 현지화 등 후속 지원을 받는다.
이날 개막식 직후 진행된 개막 포럼에서는‘아시아 뮤지컬 시장 현황’을 주제로 김종헌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야마자키 나호코 일본 토호주식회사 경영기획부장,유한곤 중국 포커스테이지 문화 미디어 상하이 대표,2002 월드컵 장례식장가라브 클리파리니 싱가포르 시어터 컴퍼니 예술감독,장심자 대만 C MUSICAL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서 아시아 뮤지컬 시장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김종헌 교수는 “최근 뮤지컬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코 해외 진출”이라며 “신춘수 대표가 브로드웨이에서,강병원 프로듀서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각각‘위대한 개츠비’와‘마리퀴리’를 공연하고 있고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도 또 다른 차원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한국 뮤지컬의 소중한 자산들이다.짧은 시간 내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한국 뮤지컬 시장이 직면한 과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김 교수는 “뮤지컬산업진흥법 재상정과 뮤지컬산업진흥원설립을 추진이 뮤지컬계의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또 작품별 박스오피스의 공개 필요성도 언급했다.그는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는 이미 작품별 박스오피스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고,왕성한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면서 “한국의 뮤지컬 시장도 작품별 박스오피스가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 뮤지컬 시장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강조했다.
‘K-뮤지컬국제마켓’에서는 뮤지컬 신작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토론하는‘영국·미국 뮤지컬 신작 개발 콘퍼런스’를 비롯해‘브로드웨이 동향‘K-뮤지컬 해외 진출 사례’등 전문가들의 특강도 이어진다‘K-뮤지컬국제마켓’은 22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와 링크아트센터 등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