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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지난 달 20일 이후 한 달 만에 268명 이송…지난해 116명
열탈진,열사병,열실신 순으로 많아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올 여름 온열질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소방청 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인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간 119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총 26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16명보다 2배 이상 많다.
환자 유형별로는 야외활동에 의한 수분 손실로 어지러움,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7안길 7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 140명(52.2%),40도 이상 체온 상승과 의식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58명(21.6%),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7안길 7일시적인 의식소실을 동반하는 열실신 33명(12.3%)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20.5%),60대(19.0%),80대 이상(16.4%) 순으로 많았다.60세 이상 노년층의 이송이 총 150건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197건(73.5%)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바다·강·산·논밭이 22.8%,도로외교통지역 및 도로가 23.5%로 야외에서의 발생 환자가 전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실내 발생 장소 중에서는 집이 39건(14.6%)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산업시설·건설시설 29건(10.8%)이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낮시간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에서 자주 휴식 시간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 오후 5시)에는 야외작업·운동을 피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야 한다.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외출할 때는 헐렁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 햇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만성질환자(심·뇌혈관,신장질환자,고·저혈압질환자,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7안길 7당뇨질환자),노인,어린이,임산부 등은 일반인보다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이상 증상 발현 시 즉시 119로 신고한 뒤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혼자 계시는 고령층은 가족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모든 119구급차(1659대)에 얼음팩(조끼),소금,물스프레이,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했다.119구급차 부재 시 응급의료 공백방지를 위해 지정된 전국 1503대의 펌뷸런스에는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폭염대응 예비출동대로 운영 중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실외 근로자와 고령층의 논밭 작업 시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동료와 함께 움직이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119로 신고해달라"며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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