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서‘고령·인지능력 우려 불식’총력전 힘차고 일관된 발언 평가…사퇴론 뒤집기 역부족 지적도 하원서 4번째 공개 사퇴 요구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결단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사퇴 요구를 불러온 TV 토론에 대해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버리도록 두지 않겠다”며 “나는 선거를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라며 그가 재집권하면 민주주의,투표권,로또 이웃수경제 공정성,로또 이웃수낙태,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이어진 ABC 방송 인터뷰에서도 재차 대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바이든 대통령은 “신께서 사퇴하라고 하기 전까지는 안 하겠다”며 “나보다 대통령이 되거나 이번 선거에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지력 및 건강 우려에 대한 반복되는 압박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하다”,로또 이웃수“매일 (국정 수행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여론 반전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뚜렷한 대선 승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 및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을뿐 아니라 사람들이 우려한다는 사실도 의문시했다”면서 “이번 인터뷰가 어떻게 유권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여론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캠프는 이번 달 경합주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정치 광고를 집행한다.또 다음 달까지 300만 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엔 또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다.아울러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즉석 만남’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배수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전날까지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일리노이)이 MSN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을 막는 길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뿐”이라고 말했다.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다.다만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을 비롯한 민주당 다수는 공개적인 사퇴 압박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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