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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 6월28일 열린 SK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03조원의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 반도체에 80%를 투입하기로 했다.SK경영전략회의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다양한 SK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데 모여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SK는 유력한 미래 성장 분야로 AI를 낙점하고 세계 선두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103조원의 투자 계획 중 AI 반도체 투입되는 금액은 약 8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5년 동안 매년 약 16조원을 AI 반도체 분야에 쓰겠다는 계획으로 사실상 투자의 대부분이 쏠리는 셈이다.여기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장비 매입 등 일반적인 시설 투자 외에 연구개발(R&D)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반도체 수요를 선점했지만,모배 총 월드컵점증하는 주문량에 비해 반도체 장비가 들어설 클린룸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침체로 적자가 불어나자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줄이며 클린룸 확보에 필요한 건설 투자가 미뤄진 탓이다.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먼지를 차단하고 기온과 습도 등 환경 조건을 유지해 주는 클린룸을 건설한 다음,모배 총 월드컵공정에 맞춰 생산 장비를 들여야 한다.완전한 양산체제를 갖추는 데는 1년에서 2년여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는 대부분 AI 메모리반도체 신규 공장 건설과 장비 매입에 투입될 전망이다.이미 SK하이닉스가 발표한 투자 내용 역시 HBM 생산능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장 빠르게 확보될 클린룸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충북 청주에 약 5조30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M15X다.HBM에 활용되는 첨단 D램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모배 총 월드컵충북 청주를 이을 새로운 첨단 D램 생산기지로 경기 용인을 낙점하고 총투자 규모 120조원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현재 부지 조성 작업이 한창으로 내년 3월 첫 공장을 착공해 2027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총 4개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첫 공장 먼저 첨단 D램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 생산을 위한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도 지난 4월 본격화됐다.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8억7000만달러를 투입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음에도 갑작스럽게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클린룸이 부족하다는 점이 고민거리였다"며 "내년 M15X 증설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공격적 증설 보다는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절제된 증설에 나선다는 '설비투자 절제(캐팩스 디시플린)'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급량을 결정할 수 있어 수요의 가시성이 높은 AI 반도체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M15X의 완공으로 클린룸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기존 생산 공장의 효율화와 수율 개선을 통한 생산량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장 대응을 위해 소폭의 설비투자 규모 확대가 불가피하지만,모배 총 월드컵설비투자의 효율화 기조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월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역시 "앞으로 시황 개선에 따라 현금은 당연히 증가하고 필수 투자는 영업현금흐름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중장기 예상되는 투자는 현금창출 수준을 감안해 집행될 예정이며 재무건전성과의 균형을 고려해 자금 조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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