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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여수=연합뉴스)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1천8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오전 6시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내 철강 원료 업체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사고 당시 이송한 환자는 없었지만,리우 야구 대표팀근로자 10명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았고 이 가운데 1명은 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여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여수시 등 안전 당국은 오전 7시 59분을 기해 반경 600m 내 대피령을 내렸고,13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1천850명이 대피했다.
이날 사고는 배관 막힘과 가스 역류 현상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복구는 오전 11시 15분쯤 완료됐다.
당국은 대기 중 이산화황 가스가 더는 검출되지 않자 오후 2시에 대피령을 해제했다.
이산화황은 인체 노출 시 안구 염증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이다.
고용노동부는 하루 8시간 작업장 허용 노출 기준을 2ppm 이하로 규정하는데,리우 야구 대표팀사고 당시 농도는 약 5ppm으로 측정됐다.
당국은 업체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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