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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 광산에 조선인 노동자 위령 시설을 설치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가 있었다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때 일제강점기 부분을 뺀 16∼19세기 중반으로 기간을 한정해 등재 신청을 했다.
이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 6일 '보류' 권고를 내리면서 "전체 역사를 반영하고 유산 구역을 재조정하라"고 요청했다.또 이코모스는 추가 권고를 통해 "전체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시설·설비 등을 갖추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