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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美 주가 상승…무역분쟁에 韓증시 약세,밸류업은 변수"
"금리인하 기대감…원화 약세 시 인하 폭 영향"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변동성'으로 인해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거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재선 시 경제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탈세계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1기의 특징을 '변동성'으로 꼽았다.이에 따라 변동성 지수(VIX)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1기 영향을 단순 적용하면 미국 주가 상승,로또 만 19세금리 및 달러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당시는 경기 개선 속 금리 인상기였고 현재는 상하원 구성,사법리스크 등 변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무역분쟁 재발 시 중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약세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한국 금리는 수출경기 우려로 인해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원화 약세 시 인하 폭에는 영향이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탈세계화에 따른 한국의 영향도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냉전 종식 이후 세계화에서 가장 수혜를 받은 국가 중 하나는 한국"이라며 "탈세계화에 따른 중장기적인 영향 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미국의 자국 이익 우선주의(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세우며 멕시코,로또 만 19세중국 등엔 관세 부과를,로또 만 19세국내엔 법인세 등 감세를 주장했다.또 낮은 금리와 무역 측면에서의 달러화 약세를 주장했다.
특히 트럼프는 미중무역분쟁에도 금리를 인상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을 시사하거나,'강달러가 싫다'고 발언하는 등 직접 개입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S&P500은 2100대에서 3700대로 꾸준히 상승했으나,한국 증시는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바 있다.
김 본부장은 "당시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은 한국에게 비우호적 인식이 있어 코스피가 부진했다"며 "중국 무역분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연동돼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