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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과 뇌 건강
쇠막대가 머리 관통한 美 남성… 전두엽 망가져 충동 조절력 잃어
계획-판단-감정 등 맡는 뇌 부위… 장기간 알코올 섭취가 손상 유발
동료들은 그가 당연히 죽었을 것이라 여겼으나 게이지는 살아 있었고 심지어 몇 분 후부터는 의식을 되찾아 걸을 수 있었다.급히 그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의사에게 응급치료를 받았다.의사는 머리에서 뼛조각을 뽑아내고 쇠막대가 뚫고 지나가 뻥 뚫린 머리뼈를 붕대로 감쌌다.며칠 후 상처 부위의 감염으로 열이 나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했지만 2주 후 머리에서 상당한 양의 고름을 뽑아낸 다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놀랍게도 4개월 후에는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모두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그러나 문제는 그다음부터 발생했다.사람이 달라져 버린 것이다.평소 성실하고 온유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줬던 게이지가 전과 달리 참지 못하고 충동적이며,사람들과 쉽게 시비가 붙는 등 행동에 큰 변화를 보였다.그는 숨쉬기,밥 먹기,옷 갈아입기,집 찾기 등의 일상적 행동에는 어떤 지장도 없었지만 논리적 생각,예측 능력,정확한 판단 능력을 잃어버렸다.처음 그를 치료했던 존 마틴 할로 박사는 1868년 의학 잡지에 뇌 앞부분인 전두엽의 상당 부분을 잃은 그의 변화에 대한 사례 보고를 했다.
몇 차례 큰 사고를 낼 뻔한 후 게이지는 결국 해고됐다.그는 자신의 머리를 관통했던 쇠막대를 항상 들고 다녔고 죽어서는 쇠막대와 함께 묻혔다.몇 년 후 할로 박사는 유족의 동의를 받아 그의 시신을 발굴해 두개골을 정밀 분석했다.그의 두개골과 쇠막대는 지금도 하버드 의과대학 안의 워렌해부학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특히 사회적 행동,충동 조절,감정 조절은 눈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안와전두엽과 심내측전두엽이 담당하는데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감정 제어가 어렵고 상황에 맞지 않는 미소를 보이거나 뜬금없이 불같은 화를 내는 등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또한 보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과거의 실수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타인과의 감정 반응도 무뎌진다.이런 상태를‘후천적 사회병증’이라고 하는데 약물·알코올 남용,도박과 같은 반사회적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이나 잦은 전두부 외상을 겪는 사람에게 종종 발생한다.
감정 조절을 잘하고 올바른 문제 해결 방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전두엽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먼저 알코올 섭취를 줄여 전두엽의 위축을 막아야 한다.알코올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그 자체로 신경 독소로 작용한다.1차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도 신경 독소다.따라서 술을 마시는 순간부터 술에서 깰 때까지 지속적인 신경 손상을 유발한다.젊은 시절부터 과도한 음주에 노출됐던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전두엽 위축이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이런 경우 감정 조절 장애와 인지능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또한 밤 늦은 시간 음주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뇌의 피로도를 높인다.
전전두엽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하는것이 좋다.일기를 쓰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것도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특히 충동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 때를 돌아보고 그 당시의 기분과 상황을 정리해보면 어떤 상황에서 충동을 느끼게 되는지 알 수 있다.대부분의 사람은 특정 인물 때문에 충동적 행동에 대한 욕구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
장민욱 뇌비게이션 신경과의원의 장민욱 원장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수행하는 능력은 모두 전두엽에서 시작된다”라며 “전두엽 기능이 온전하지 못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시작해보지도 못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