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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6일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홍준표 대구시장이 명 씨를 사기꾼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명 씨가 뭐라고 했냐’는 질문에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 했다”고 답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과 명 씨와의 관련설에 대해 SNS 등을 통해 “사기꾼의 농단에는 놀아나지 않는다”거나 “일시적으로 세상을 농단해 본들 모두 헛공작이 될 것”이라는 등 강한 발언을 내놓으며 부인해 왔다.
남 변호사는 이와 관련 “(홍 시장 등은) 명 씨로부터 다 혜택을 받은 분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다만 남 변호사는‘뭘 쥐고 있다는 것에 대한 명 씨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명 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자신에게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내가) 총살 1호”라고 말했다고 밝혔다.명 씨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변호인을 통해 윤 대통령을 향한 옥중서신을 공개한 바 있다.명 씨는 서신에서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그게 바로 국정 운영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