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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초반 흥행…인도 현지화 전략 통해
앞선 경영 쇄신·재무 안정에 연간 흑자 기대
여기에 그간 진행해 온 뼈 깎는 경영 쇄신 노력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어 과거 신작 흥행 이후 실적이 빠르게 하향하는 악순환 또한 사라졌다는 평가다.이에 인도에서 흥행이 가시화하면 실적 또한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가 이달 11일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인도'는 출시 사흘 만에 현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5위에 올라 순위를 유지 중이다.이중 게임 아케이드 부문에서는 1위에 랭크됐다.인도 모바일 게임 플랫폼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비중이 90% 이상인 만큼 장기 흥행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키런 인도는 데브시스터즈 자회사인 스튜디오 킹덤이 개발하고 '배틀그라운드'를 인도 현지에서 국민 게임 반열에 올려놓은 크래프톤이 유통·배급(퍼블리싱)한다.데브시스터즈는 현지 노하우가 있는 크래프톤과 올해 2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 게임 시장은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게임 인구 역시 4억5000만명에 달해 성장성이 크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8년간 인도 게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9%로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75억달러(약 10조8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틴 파티(Teen Patti)' 등 카드 게임을 즐기는 인도 현지 문화 특성상 캐주얼 게임의 인기도 꾸준하다.규칙이 친숙하고 접근성이 높아 인도에서는 20~50대 다양한 연령층이 하고 있다.인터넷망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로 인도 전체 게임 플랫폼 중 모바일 점유율이 90%에 이르는 점 또한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데브시스터즈도 이런 신흥 시장에서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캐주얼한 플레이 경험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개발진은 직접 인도에 들어가 현지 문화를 탐색하고 경쟁 플레이를 즐기는 인도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기술적 준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쿠키런 인도에는 인도 전통 디저트인 '카주 카틀리'와 '굴랍 자문'에서 영감을 받은 쿠키들과 인도풍 문화를 테마로 한 지도,여자농구 월드컵로비,여자농구 월드컵배경음악 등이 대거 담겼다.여기에 각자 개성이 뚜렷한 쿠키를 성장시키는 재미와 친구와 겨루는 소셜·경쟁 요소 등도 인도 현지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포인트다.
마침 올해 들어 적자 행진을 끊어내는 등 경영 쇄신에 대한 성과 또한 두드러져 인도 현지 흥행을 필두로 향후 실적 기대감도 커진다.데브시스터즈는 앞서 지난해 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적자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직원의 약 27%를 내보냈었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재무구조가 안정화하며 시장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328억원 연간 영업흑자로 올라온 상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는 "최근 매출이 급증한 데다 인건비 효율화 등으로 재무구조 또한 안정됐다"며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과 내년 신작 게임 장르,여자농구 월드컵출시 일정의 윤곽까지 잡히면 실적도 빠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