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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 그래도 어려웠는데 계엄에 탄핵까지.
골목 상권은 곳곳이 아우성입니다.
예약 취소가 쏟아지면서 식당들은 준비한 식재료를 다 버려야 합니다.
점점 버티기 힘들어진다는 현장 목소리,
브라간치누 경기최유경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단체 예약이 많은 서울시청 인근의 식당입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며 신메뉴도 내놓고 직원도 늘렸는데,
브라간치누 경기이달 예약 3분의 1 정도가 취소됐습니다.
예약 장부를 살펴봤습니다.
["보시면 화이트(수정펜)로 표시된 부분들이 있고,수기로 표시된 부분들이 있는데 취소가 생각보다 꽤 많이 됐네요."]
각종 모임이 많은 12월은 자영업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비용은 매달 일정하게 나가지만,
브라간치누 경기수입은 연말에 몰아 버는 곳이 대부분.
연말 매출 감소는 곧 연간 적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권병근/식당 매니저 : "연말에 3배 정도는 더 많이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더 준비를 많이 하거든요."]
가뜩이나 비싼 식재료.
미리 사둔 고기,
브라간치누 경기생선,채소는 어떻게 할까?
[천금단/식당 업주 : "다 폐기 처분했어요.깻잎이랑 여기다 그냥 한 보따리씩 막 그냥 다 버리고,
브라간치누 경기상추랑 다 버리고요."]
숙박업소들도 '직격탄'입니다.
잠시 늘 기미를 보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겼습니다.
예약 취소 메일이 쇄도합니다.
[이관철/숙박업소 업주 : "전월 대비 2배 취소 건이 늘어났습니다.매출은 반토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국가가 한때 '여행주의보'까지 내렸던 상황.
그 여파가 걷히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이관철/숙박업소 업주 : "제가 봤을 때는 기본적으로 최소 3개월은 소요가 되지 않을까요."]
KBS가 한국신용데이터에 의뢰해 전국 외식업 카드 매출을 뽑아봤습니다.
계엄 직후인 12월 첫 주는 1년 전보다 -9%,둘째 주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외식 물가가 1년 전보다 2% 이상 오른 걸 감안하면,현장에서 체감할 매출 감소율은 두 자릿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황종원 유민철/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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