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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가구 급증에 이색 서비스
종로구,콘센트 등 소모품 교체
강북구,에어컨 필터 청소 지원
성남선 공인중개사 동행 사업
울산,전입자에 장학금 지급도
“혼자 원룸에 살다 보면 고장 난 것들을 손대기도 어려웠는데,직접 와서 고쳐주니 너무 편해요.”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사는 이모(여·28) 씨는 16일‘종로 싱글 홈케어’서비스 덕에 포기하고 있던 각종 수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종로구는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소규모 수리 서비스인 종로 싱글 홈케어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수리기사가 직접 방문해 전등,콘센트,방문 손잡이,아크노프 세라렌크림수도꼭지 등 각종 소모품을 교체해주고 세면대,싱크대,변기 등 수리는 물론 커튼,블라인드 설치까지 해준다.종로구 관계자는 “시공비와 부품비를 포함해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여성 1인 가구에는 여성 수리기사를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중 37%(150만 가구)에 이르는 등 최근 들어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자,서울 구청은 물론,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1인 가구를 위한 톡톡 튀는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경우 종로구 같은 집수리뿐만 아니라 청소인력도 지원하고 있다.강북구에 사는 청년 1인 가구가‘고쳐줘!강북홈즈’서비스를 신청하면 화장실,벽걸이 에어컨 청소와 정리,수납 등을 도움받을 수 있다.
서울 광진구는 전입해 오는 1인 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웰컴박스’를 제공하고 있다.웰컴박스에는 간이소화기,호신경비기 등 안전용품이 기본으로 담겨 있고,이에 더해 △공구 세트 △1인 식기 세트 △디퓨저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광진구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1인 가구 플랫폼’앱을 개발해 생활·캠핑용품도 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등 부동산 계약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1인 가구가 집을 보러 가거나 계약할 때 동행하는‘주거 안심 매니저’프로그램을 도입한 서울 자치구도 있다.관악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인 가구 336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경기 성남시에서는 공인중개사인 매니저가 1인 가구에 등기부 등본,아크노프 세라렌크림근저당 보는 법 등을 직접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 안성시는 올해부터 1인 가구 대상 공구 사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울산시는 올해 1월 이후 시로 주소를 옮긴 1인 가구 대학생 1000명에게 생활 장학금 명목으로 최대 90만 원을 지원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