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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소비자 신뢰 회복 나설 것”
매일유업의 일부 멸균팩 제품에서 '세척수 혼입' 사고가 발생하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이러한 조치는 문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엄마 슬리퍼'매일우유 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제품을 취급하는 편의점 CU와 이마트24,롯데마트는 지난 14일자로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해당 상품에 대해 반품을 요청할 경우 구매 영수증 확인 후 소비기한과 관계없이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13일,'오리지널 200mL 멸균 미드팩' 제품(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자)에 대해 전량 회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회수 대상 제품은 생산 과정에서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엄마 슬리퍼해당 문제로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엄마 슬리퍼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GS25와 세븐일레븐 등 다른 주요 편의점과 이마트,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마트는 매일유업의 멸균우유 저지방 제품과 '소화가 더 잘되는 락토프리 멸균우유'를 판매하고 있으며,엄마 슬리퍼트레이더스는 별도의 설비 공정에서 생산된 '매일 멸균우유 고소한맛'을 운영 중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했던 오리지널 제품은 별도 생산 라인에서 트레이더스용 슬림팩으로 생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회사 누리집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을 위해 믿고 먹는 매일우유 제품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 사고가 발생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 부회장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다.이어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 완료했으며,엄마 슬리퍼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협력하여 품질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매일유업은 품질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