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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파 사카르 랜싯 디지털 헬스 편집장 기자간담회
[촬영 조승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디지털 의학 분야 유명 학술지 랜싯 디지털 헬스의 루파 사카르 편집장은 17일 "보건 데이터 연구는 편향성에 관해 판단해야만 환자의 해로움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나 판단할 수 있다"며 젠더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카르 편집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젠더 혁신을 학술지 주 고려 요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랜싯 디지털 헬스는 대표 의료 학술지 '랜싯'을 발간하는 글로벌 학술기업 엘스비어가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의료를 다루기 위해 2018년 창간한 학술지다.
사카르 편집장은 "AI는 데이터 자체의 편향성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의 편향성도 있다"며 이에 따라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의약품 개발 시 남녀의 약효 차이 같은 성별 특성을 반영하는 개념인 '젠더혁신'이 AI의 발전과 함께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랜싯도 데이터의 완전성 여부와 투명성을 함께 들여다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예를 들어 심장병 관련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 위주 연구가 많아 편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랜싯에서 계속해 발표되고 있고 연구자들의 분포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카르 편집장은 "암 사망률은 50대 이하 여성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데 종양학 학술지는 편집장 중 16%만 여성이고 종양학 관련 기관장 중 10%만 여성"이라며 "실제 암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 분포와 도움을 받아야 하는 환자 분포도가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 데이터에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스탠딩 투게더'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한국도 더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그는 전했다.
엘스비어 젠더 파트 디렉터도 맡고 있는 사카르 편집장은 엘스비어가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스코퍼스'(SCOPUS)를 보유한 만큼 데이터 분석에도 강점을 갖고 있으며,토니 토토이를 기반으로 젠더혁신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부터 젠더 관련 보고서를 엘스비어에서 발간하면서 유럽 연구기관과 공조를 통해 젠더 포용성·다양성 측면에서 개선사항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성 연구자 비율이 지난 25년간 34%에서 41%,토니 토토선임연구자의 경우 15%에서 3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토니 토토젠더기반 효용성을 갖춘 과학기술 연구에 있어서는 더 많은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카르 편집장은 한국 데이터는 이름에서 성별을 유추해내는 외국과 달리 추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젠더 차이 극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제공해준다면 한국 과학계가 글로벌 과학계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면 다른 지역과 비교도 가능하고 한국에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도 연구과제로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르 편집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2024 국제 과학기술 젠더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해 성별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