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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15일)을 앞두고 생닭 가격이 하락했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값은 2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인건비와 유통비,베이비발삼기타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으로,베이비발삼집에서 삼계탕을 끓여 먹는다면 절반 수준인 8000~1만원(1인분 기준)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만6885원이었다.삼계탕 가격은 2022년 7월 1만5000원을 넘어섰고,베이비발삼지난해 1월 1만6000원대로 뛰었다.
프랜차이즈 삼계탕의 경우 기본 메뉴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선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유명식당 중 토속촌과 고려삼계탕이 2만원,베이비발삼원조호수삼계탕과 논현삼계탕은 1만8000원을 받고 있다.
반면 삼계탕의 주재료인 생닭은 공급량이 늘어난 덕분에 지난해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육계 1㎏ 기준 평균 소매가격은 5879원으로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7월 도축 마릿수는 6956만~7097만 마리로 전년 대비 약 4.4% 증가해 가격이 더 내릴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가정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는데 드는 재료비도 저렴해졌다.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4인분 기준 삼계탕 재료를 구매했을 때 가격은 지난해(3만4860원)보다 7.5% 저렴해진 3만2260원이었다.1인분 가격으로 계산하면 약 8000원 수준이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2018년 이후 삼계탕 재료비가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이번 복날에는 재료를 준비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슬기로운 몸보신 방법"이라고 말했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찾는 '홈보양족'(집에서 보신 음식을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식품업계는 이를 겨냥해 보양식 가정간편식(HMR) 신상품을 내놓았다.대형마트를 비롯 편의점,베이비발삼이커머스도 삼계탕 간편식 판촉전에 가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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