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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 -8%…금리 인하에도 급락
트럼프 재집권에 재정 적자 우려↑…국채 시장‘부담’
연준 금리 인하 속도 저하 전망 속 방향성 지속 진단도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 장기 국채 ETF 20종목(인버스 제외)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7.99%로 집계됐다.하반기 들어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미국 국채 ETF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급락세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고금리 정책을 유지했으나 지난 9월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빅컷’을 단행했다.이후 지난달에도 0.25%포인트‘스몰컷’에 나서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장기채 투자가 주목받기 시작했다.통상 금리가 인하하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장기채 투자 ETF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특히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채는 금리 변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과 고(高)수익률 이점을 단기채(만기 1년 이내)보다 크게 누릴 수 있어 금리 인하기에 유리한 투자처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금리 인하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장기채 ETF 수익률이 하락하는 배경으로는 내년 1월부터 본격 집권하는 트럼프 2기 정부가 거론된다.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돼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완만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면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대규모 관세 ▲감세 등 경제 정책들이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겨 국채 발행 물량 증가,사직야구경기국채 금리 상승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국가 부채를 키워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 전문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는 내년 1월에는 80% 이상의 전문가가 연준의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나아가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는 최대 2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해도 연준의 금리 인하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트럼프 2기 집권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강도가 낮아질 순 있으나 동결·상승 가능성 역시 낮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연준이 내년 1월을 포함해 3~4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사직야구경기시장 상황에 따라 횟수가 최대 5차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장기채를 비롯한 글로벌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국내 시장에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들이 미국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매월 분배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순 있으나 인하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미국 장기채 ETF들이 퇴직연금은 물론 개인연금,사직야구경기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 수익 극대화에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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