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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에게는 10년 전 결혼한 여동생이 있다.가족들은 사돈과 같은 동네에서 살고 사이가 좋아 평소에도 자주 만났다고 한다.
A씨도 사돈댁과 자주 어울렸지만 여동생 시아버지 B(70대)씨의 선 넘는 발언 이후로는 모임에 나가는 게 꺼려졌다고 한다.
당시 술에 취한 B씨는 "평소에 너(A씨)를 되게 예뻐했다.며느리는 아들 스타일인데,룰렛 규칙너는 내 스타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B씨가 있는 자리가 불편해진 A씨는 1년 전 B씨 칠순 잔치에도 가지 않으려 했다가 부모 호통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자리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고 A씨만 남겨둔 채 여동생 부부와 부모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A씨도 집이 가까워 걸어가려고 자릴 나오자 여동생 시어머니가 데려다주겠다며 나섰다고 한다.그러자 B씨가 자신이 데려다주겠다며 우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불편함을 참고 B씨와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이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모텔 앞을 지나는 중 B씨가 A씨를 손을 잡고 모텔로 끌고 가려고 한 것이다.B씨는 "이 나이 먹고도 잘할 수 있다",룰렛 규칙"한 번 하자"며 A씨를 성추행했다고 한다.
A씨는 B씨 팔을 깨문 뒤 택시를 타고 나서야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하지만 A씨는 셋째를 임신한 지 8개월 차였던 동생을 생각해 차마 신고할 수 없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면서 답답함에 A씨는 밤마다 악몽을 꾸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상태에 이르렀다.심지어 직장도 다닐 수 없게 됐다.그러던 어느 날 주말에 사돈댁과의 식사 자리가 있다는 말에 A씨는 참다못해 성추행 사실을 가족들에게 털어놨다.
그러자 B씨는 아들에게 "사돈아가씨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그동안 계속 나한테 신호를 주길래 받아준 것뿐"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뒤늦게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B씨는 "50만원 줄 테니까 합의하자"고 제안했다.그러나 B씨는 초범이라는 이유 등으로 강제추행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돈 측에서는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고,룰렛 규칙제부는 되레 A씨를 째려보거나 무시했다.
문제는 가족들 태도였다.부모와 여동생은 성추행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A씨가 부모에게 "왜 화도 안 내주냐"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자 "화를 어떻게 내냐.네 동생 이혼하게 만들 일 있냐"는 말만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부모와 연락을 끊고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상황"이라며 "사돈어른에게 성추행당한 뒤 가족들에게 2차 가해까지 당했다.왜 피해자인 내가 숨어 지내야 하냐"고 토로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강제추행죄 벌금까지 선고된 걸 기반으로 민사 소송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