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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햄프턴에 있는 A제과점
‘김치 치즈 크루아상’1만1700원에 판매
매장서 직접 담근 김치로 제대로 된 맛 구현
버터를 넣은 반죽을 겹겹이 쌓아 바삭바삭하게 구운 빵인‘크루아상’에 한국의‘김치’가 들어가면 어떨까.
미국 부유층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뉴욕 롱아일랜드 햄프턴에서‘김치 치즈 크루아상’이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햄프턴에 있는 한 제과점에서 김치 치즈 크루아상을 약 1만1700원(8.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급스러운 포장지에 담아 판매하는 이 빵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종종 품절 사태가 빚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한 고객은 “크루아상 6개와 사탕 2봉지를 사기 위해 56달러(약 7만7000원)를 썼다”고 밝혔다.
제과점 측은 빵 가격이 비싼 만큼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 김치도 직접 담그는 정성을 들이고 있다.제과점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김치 치즈 크루아상은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가게에서 제일 비싼 빵 중 하나”라며 “김치를 직접 담그며 세심하게 만드는 만큼 결코 일반적인 크루아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제과점은 지난해‘베스트 크루아상 경연대회’에도 출전할 정도로 맛있는 크루아상 메뉴를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롱아일랜드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다.이곳에서는‘김치 치즈 크루아상’외에도 피스타치오 초콜릿 크루아상,코스타리카햄치즈 크루아상,코스타리카아몬드 크루아상,코스타리카바게트 등의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있다.
사실 햄프턴은 물가가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최근에는 토마토 2개에 20달러(약 2만8000원)에 팔리고 있고,코스타리카참치샐러드가 1파운드(약 450g)당 25달러(약 3만5000원)까지 올랐다.이스트 햄프턴의 한 시장에서는 바닷가재 샐러드를 1파운드당 120달러(16만3500원)에 팔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WSJ는 “엄청난 물가에도 햄프턴을 찾은 부유층 피서객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산다”며 “‘김치 치즈 크루아상’등 메뉴가 부유층에게 별미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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