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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들이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한 국내 주식 규모는 22조882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의‘2024년 6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2019 럭비 월드컵올해 상반기에 외국인은 22조8820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기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09년 하반기(21조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한편 지난달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 주식 2조898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8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초부터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기대감 등 주식 시장에 호재성 이슈가 많았다”며 “5~6월엔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주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관련 주인 SK하이닉스,2019 럭비 월드컵삼성전자 등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2019 럭비 월드컵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859조20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이는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0%에 해당한다.외국인이 차지하는 국내 시가총액 비율은 작년 말(27.4%)부터 계속 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범위를 좁히면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더 커진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 시가총액은 842조6659억원으로 전체의 36.04% 수준이다.보유 비율이 36%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4월 9일(36.02%)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채권 투자의 경우 외국인들은 지난달 4조4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채권을 순매수했고 5조4000억원 규모의 채권은 만기 상환받아 결국 약 1조원을 순회수했다.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상장 잔액의 9.8%에 해당하는 상장채권 251조5000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