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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급 영향 제한적.방역 총력 다할 것”
최근 주요 가축들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이 연달아 퍼지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경기 안성시 한우 농가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이 발생한 데 이어,아이슬경북 영천시 돼지 농가에서는 올해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사례도 나왔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아이슬지난 12일 경기 안성시의 한우 8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럼피스킨은 소 피부에 결절을 발생시키고,아이슬불임이나 유전 등 번식에 문제를 초래하는 질병이다.작년 10월 충남 서산시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발생해,2달여간 농장 107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이후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사실상 종식된 상태였으나,9개월여 만에 재발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 4월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과 작년 럼피스킨이 발생했던 지역 등 40개 시·군의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다만 이번에 럼피스킨이 발병한 한우 농가는 4월 접종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이 농가는 지난해 10월 백신을 맞았고,통상 백신 유효기간이 1년임을 감안해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졌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개체가 있을 가능성과,농가에서 작년 백신을 맞힐 때 임신 말기여서 접종을 누락한 경우가 있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현행 방역 지침에 따라 럼피스킨에 확진된 소 6마리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살처분을 시행하기로 했다.이 농가에서 키우는 다른 소들에 대해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선별적으로 살처분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방역당국은 발생 농가가 위치한 안성시와 인접 시·군 10곳(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음성·진천·천안·아산·당진)에 대해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고,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곳(안성·용인·이천·오산·진천·천안)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소 관련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서는 12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한편,아이슬이날 경북 영천시의 돼지 149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지난달 7일 경북 예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가가 나타난 지 1달여만에 추가 확진 사례 나온 것이다.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는 살처분하고,경북(영천‧경산‧청도‧경주‧포항‧청송)과 대구(동구‧군위) 등 시·군 8곳의 돼지 관련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12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살처분하는 한우 규모는 전체 343만마리 중 6마리에 불과하고,아이슬돼지도 전체의 0.01% 수준에 불과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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