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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 오피스텔 살인' 양정렬 신상공개
김천 오피스텔 살인범 양정렬(31)의 치밀한 범행 계획 등이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박상수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양정렬을 어제(17일) 구속기소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일면식 없는 피해자 A(31) 씨를 살해하고 그의 지문으로 6천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범행 전날 오피스텔에 누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정렬의 '오피스텔 거주 체크리스트'에는 혼자 사는 여성도 올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양정렬은 오피스텔로 귀가하는 A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10여 차례 찔렀습니다.
범행 후 피해자 얼굴과 손목을 청테이프로 감싼 뒤 랩으로 감아 시신 유기를 계획했으나,오카모토시신이 무거워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범행 도중 다친 양정렬은 김천 지역 2개 병원에서 피해자의 신분증과 카드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또 피해자 통장에 든 300만 원과 현금 카드를 사용하고,오카모토피해자 시신 지문 등을 이용해 6천만 원을 대출받은 후 렌터카를 빌리고 숙박비에 쓰는 등 일주일간 도피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정렬은 A 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한 A 씨 부모에게 '집에 없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피해자 행세를 했습니다.
그는 범행 전 범행도구를 검색하고 시신 유기에 필요한 물품 등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등 철저한 살인 계획을 짰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양정렬에 대해 통합심리분석을 진행했으며,오카모토이 검사에서 그는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불우한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반사회적 감정이 있으며 죄책감이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의 이유로 양정렬의 머그샷(mugshot)과 이름,오카모토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사진=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누리집,오카모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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