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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뉴스타파 외에 다른 언론사에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된 과정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의 당사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른바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와 한상진 기자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지 10달 만입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재작년 3월 6일 김만배 씨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15일,세리에매니아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과 김 씨 사이에서 이뤄진 대화 녹취였습니다.

김 씨는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세리에매니아박영수 전 특검 청탁을 받고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인 같은 해 9월 20일,김 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책 3권을 산다면서 1억 6,세리에매니아5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인터뷰 내용을 보도해달라고 신 전 위원장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고,세리에매니아건넨 책값은 그 대가였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자신이 연루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은폐하면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도우려고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기획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다만,세리에매니아검찰 관계자는 해당 보도를 유리하게 이용한 사람들에 대해선 일부 확인됐지만,세리에매니아김 씨가 처음부터 누군가에게 지시받거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JTBC나 리포액트 등 대선을 앞두고 비슷한 취지로 보도했던 언론과 기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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