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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0구역 2004세대,연희1구역 961세대 공급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역과 남산 사이의 힐튼호텔 부지가 도심 녹지 축을 살려 녹지 공간을 대폭 확장하는 방향으로 재개발된다.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을 진행하는 성북구 장위10구역은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양동 4-2‧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장위10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변경','연희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 변경' 등 3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하여 각각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힐튼호텔 부지에는 업무시설 1개 동,숙박시설 1개 동 및 판매시설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선다.동측에 위치한 남산 한양도성을 고려하여 성곽으로부터 일정 거리 밖으로 고층부를 위치하게 하고,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통합심의위원회는 개방형 녹지의 공공성과 힐튼호텔 로비의 충실한 보전계획 등을 개선 의견으로 제시했다.서울의 관문인 서울역과 관광자원인 남산에 인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숙박시설과 공공청사(가칭 관광플라자),월드컵북로 48-3남산 접근 편의성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위10구역과 연희1구역은 재개발 사업 중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장위10구역은 지하 5층,월드컵북로 48-3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004세대를 건립할 계획으로 '건축·경관·교통·공원·교육 분야'를 통합 심의했다.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나,월드컵북로 48-3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와의 보상 문제로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채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안건을 확정하고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 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며 사업도 다시 탄력이 붙었다.
이번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단축돼 내년 착공 후 2029년 준공 예정이다.
서대문구 '연희1구역'은 지하 4층,지상 20층 13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61세대가 들어선다.인근의 궁동근린공원과 홍제천 등 녹지와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지역이다.2007년 최초로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두 차례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을 거쳐 현재 이주와 철거가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 재개발구역의 주거환경개선과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기 주택공급 통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