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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남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5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지하철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기상당국은 이 지역에 최고등급 홍수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홍콩과 가까운 중국 후난성 지역에 위치한 인구 800만의 대도시 창사시.
빗물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고,물에 잠긴 도로 위로 사람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지하철 입구는 부두처럼 변해버렸고,코페르니 가방일부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창사시의 시간당 강수량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65mm를 넘어가며 6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보통 시간당 50mm 정도의 비가 내리면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폭우는 중국 남부의 다른 지역들도 강타했습니다.
안후이와 저장,장시,코페르니 가방후베이성 등 일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폭우가 시작된 지난 17일 이후 일주일간 200∼400㎜에 달합니다.
후난성과 그 옆에 위치한 장시성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총 10명이 숨졌습니다.
후난성 남쪽에 있는 광둥성 지역에서는 최소 47명이 홍수로 사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안후이성에서는 5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코페르니 가방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황산 관광지 43곳은 일시 폐쇄됐습니다.
전날 오후까지 이 지역에 위치한 황산의 저수지 188곳 가운데 절반 이상의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서며 주민 5만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중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같은 이상 기후 현상이 발생하면서 특히 인구가 많은 산악지역이 산사태나 홍수에 취약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재난 구호 작업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중국 #홍수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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