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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파나마 대 코스타리카러시아 침공 직후 가입신청…
최종 가입까지 오랜 기간 걸릴 듯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25일 우크라이나,파나마 대 코스타리카몰도바에 대한 가입 협상 절차를 시작한다"며 "EU 가입이 이뤄지면 양국은 궁극적인 안전보장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가입 협상은 양국이 가입을 신청한 지 2년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우크라이나와 몰도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던 2022년 2월 나란히 EU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EU는 지난해 6월 양국에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협상에 필요한 사전 개혁 이행을 전제로 가입 협상 개시를 권고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격을 갖춘 EU 회원국으로 가는 길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돌이킬 수 없다"며 "가입 협상을 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EU 외교장관회의에 초청을 받은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가입 협상을 승인해 준 EU 27개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13년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의 경우 가입 신청부터 최종 승인까지 8년 걸렸다.튀르키예는 2005년 협상을 시작한 뒤 잠정 중단했고 몬테네그로는 2012년부터 13년째 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EU 가입 협상이 진행되는 것만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EU도 이번 협상 개시를 통해 양국에 대한 확고한 지지 의사를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뿐 아니라 안보 협정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이와 관련한 내용은 오는 27~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EU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