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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허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조승우) 심리로 열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에 대한 보석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허 회장이 석방되면 그룹 회장으로서 지위를 이용해 공범들에게 특정 진술을 유도할 것이란 우려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고인은 75세 고령으로 부정맥,피오렌티나 대 웨스트 햄 통계공황장애 증상 등을 겪고 있어 어떨 때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구치소에서 건강에 우려가 없다고 밝힌 점 등 보석 신청 불허 결정을 내려달라"고 밝혔다.검찰은 "허 회장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고 공동 피고인들이 PB파트너즈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피고인의 지휘 아래 있다"며 "충분히 방어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황재복 SPC 대표가 이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 3월 22일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