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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 딸 이해경 여사가 기증
"궁중복식 다양성 보여주는 자료" 의친왕가 복식인 원삼.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이 '의친왕가 복식(義親王家 服飾)'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친왕가 복식'은 조선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 이강(1877~1955)의 다섯째 딸 이해경(95) 여사가 의친왕비인 연안 김씨(1880~1964)로부터 물려받아 간직해온 왕실 의복이다.왕실 여성 예복 중 겉옷인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및 스란치마,롤 아시안게임 유니폼머리에 쓰는 화관(花冠),노리개,궁녀용 대대(大帶)로 구성돼 있다.
이 여사는 어린 시절 생모와 헤어져 의친왕비 슬하에서 성장했다.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1956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현재도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복식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

원삼은 앞자락이 짧고 뒷자락이 긴 겉옷이다.양옆 겨드랑이 아래가 트인 원삼은 소매와 옷자락에 수복(壽福) 글자와 꽃무늬가 조합된 문양을,의복 표면에 금박 문양을 입혀 장식한 녹원삼이다.이는 왕실 여성들이 착용했던 원삼 양식을 보여준다.
원삼처럼 양옆이 트인 당의는 온전히 남아 있는 왕실 당의라는 점에서 지정 가치가 높다.스란치마에는 봉황 9마리로 구성된 구봉문(九鳳紋)의 금박 문양이 장식돼 있다.기존에 알려진 바 없었던 새로운 구봉문 도안이 확인되어 조선 왕실 복식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왕실 여성들이 당의를 착용할 때 머리 위에 썼던 화관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틀에 비단,메이플 캐릭터 슬롯 경매장금종이,옥 장식 등을 붙이고 좌우에 비녀를 꽂아 장식한 모자다.노리개는 호리병 모양 장식이 달린 노리개 3줄로 구성된 삼작(三作) 노리개다.이는 복식사뿐 아니라 공예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된 의복과 장신구는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 주는 실물 자료로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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