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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나스닥,도박만화2.78% 급락
트럼프 “마약 차단 안 되면 중국에 10% 추가 관세”
3월 4일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 관세 예정대로 발효
엔비디아,이익 전망치 실망감 부각에 8.5%↓
트럼프 “마약 차단 안 되면 중국에 10% 추가 관세”
3월 4일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 관세 예정대로 발효
엔비디아,이익 전망치 실망감 부각에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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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과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분위기로 뉴욕증시의‘미장 불패’명성이 흔들리고 있다.특히 기술주 위주로 투매가 나오면서 27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폭락했다.
2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30.84포인트(2.78%) 폭락한 1만8544.4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1.59%) 급락한 5861.57에,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193.62포인트(0.45%) 내린 4만3239.50에 거래를 마감하며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시 시작된 트럼프 관세 위협···“마약 차단 안 되면 중국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는 이날 한동안 잠잠하던 관세를 다시 언급하며,탑툰 룰렛본격적인 관세 전쟁을 예고해 불확실성을 더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서 “마약은 여전히 매우 높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우리나라에 쏟아지고 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 상대로) 3월 4일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뒤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마약 성분 펜타닐의 미국 유입과 관련해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을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트럼프가 예정대로 두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시장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는 중국에 같은 날(3월 4일·현지시간) 10%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하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그날엔 중국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며 “4월 2일 상호관세 날짜는 그대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달 초 부과된 10%의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20%나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강경책은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고 소비 심리를 꺾으면서 미국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 대표는 “정책의 명확성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정체되고 약간 비이성적인 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트럼프의 강경한 정책에 웃음 짓는 시장이 있다.바로 미국 전통 산업군이다.이에 대한 기대감은 이날 주가지수의 흐름에서도 나타났다.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폭락했지만 다우 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은 우량주 및 가치주,전통 산업 종목들은 선방했다.월마트와 JP모건·버크셔해서웨이·비자·마스터카드·엑손모빌 등 모두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이익 전망치 실망감 부각에 8.5%↓···기술주 부진으로 이어져
하지만 뉴욕증시를 이끄는 기술주는 크게 부진했다.특히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오후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로 전환,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작년 4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긍정적인 매출 전망을 퇴색하게 했고,이날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8.5%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1% 급증한 수치다.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그럼에도 월가는 엔비디아의 4분기 총마진이 감소한 부분에 주목했다.또한 지난 2년 중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정도가 가장 작았다는 점도 불안감을 건드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제임스 데머트 메인스트리트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는 “엔비디아의 매출은 뛰어났지만,피라미드 게임 웹툰증시가 극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스캇 웰치 서투이티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엔비디아의 실적은 좋았지만,그동안 보여줬던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실망감은 AI 및 반도체 업종 전반에 충격을 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09% 폭락한 4686.75로 장을 마감했다.필라델피아 지수의 30개 구성 종목이 대부분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8.48%·TSMC(ADR)는 6.95%·브로드컴은 7.1%·ASML(ADR)은 6.70% 떨어졌다.AMD와 퀄컴도 4%대 하락률을 찍었고 Arm은 6.21% 굴러떨어졌다.
거대 기술기업 그룹‘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하락했지만,엔비디아의 낙폭이 유독 컸다.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대,토토 사설 디시아마존과 메타,알파벳의 하락률은 2%대였다.테슬라는 3% 떨어졌다.
이날 나온 지표도 투심을 악화시켰다.미국 경제 성장세는 견고했으나 고용 둔화는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4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2.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및 시장 전망치와 같았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도 1월 반등했다.올해 1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1% 증가한 28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크게 증가해 고용시장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직전 주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도 웃돈 결과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3.79% 급락했고 유틸리티와 통신서비스,임의소비재도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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